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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D.P.2/정해인, 구교환, 손석구 시즌1을 공개당일 앉은 자리에서 다봤기 때문에 시즌2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었는데 생각보다는 공개가 늦은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시즌2를 본 소감은 시즌제 드라마라는 느낌보다 시즌1의 연속, 그러니까 12편짜리 D.P.의 후반부를 본 느낌에 더 가까웠다. 그렇다보니 시즌2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시즌1을 봤을때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사회고발에 가까운 충격적인 병영실태에 대한 묘사없이 곧바로 사건으로 직진, 등장인물에 대한 친절한 묘사도 따로 없다. 사건도 시즌1은 매회 에피소드가 다른 옴니버스식 구성이었으니 2는 3화를 제외하고는 이야기가 연결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이야기가 다양한 옴니버스방식을 선호하지만 그래도 이야기 전개가 탄탄하다면 그 나름의 깊은 재미가 있는 법인데, 솔직히 마지막 3편..
(애니 리뷰) 언어의 정원/신카이 마코토 구두 장인이 되고 싶은 남학생(다카오)은 비오는 날이면 학교를 빠지고 정원을 찾아 혼자 구두 스케치를 하는데, 거기서 역시 혼자 맥주를 마시고 있는 여자(유키노)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비오는 날 정원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차츰 가까워진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아픔과 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으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정원을 가장 좋아한다. 이상하게 흔히 보는 지하철 창문 밖 풍경도 그림으로 보면 너무 예쁠때가 있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상적인 풍경을 그림으로 보는 즐거움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감독인 것 같다. 특히, 언어의 정원은 극중 대부분 비가 오는 관계로 빗소리, 비가 오는..
(일드 리뷰)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아라가키 유이, 호시노 겐 일본을 강타했던 일드인데 다소 늦은 최근에야 보게 되었다. 원작인 만화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우연히 봐서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보면서 내용이 상당히 특이하다고는 생각했었음) 그 만화가 드라마로, 그것도 아라가키 유이 주연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던 기억이. 찾아봐도 어디에도 없어서 유튜브 짤만 보다가 도라마코리아(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설치해서 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넷플릭스에 올라왔다(진작 올라왔음 좋았잖아.. 이상하게 넷플에는 재밌는 일드는 잘 안 올라온다). 올라온날 끝까지 다 봐버림. 내용은 파견사원으로 일하다가 계약만료로 백수가 된 미쿠리(아라가키 유이)가 아버지의 소개로 알게 된 히로마사(호시노겐)의 집 청소를 알바로 하게 되는데, 갑자기 얘기가 급 진전되어 두 사람은 주변..
(일드 리뷰) 이혼 좀 합시다(feat.넷플릭스) 마츠자카 토리, 나카 리이사 주연의 드라마로 마츠자카 토리가 3세 정치인인 쇼우지 타이시를, 나카 리이사가 여배우 쿠로사와 유이를 연기했다. 마츠자카 토리는 토다 에리카 남편이라고만 알고 있다가 이 드라마로 처음 보았다; 나카 리이사는 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조연으로 본 기억이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나오길래 좀 놀랐는데 일본에서는 주연보다 조연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백인계 혼혈이라고 함.. 뭔가 이목구비가 엄청 크고 뚜렷하다 싶었는데 그래서였던듯) 타이시는 에히메를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에서 무녀역할로 나오는 유이를 보고 살짝 반해서 에히메5구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백으로 촬영장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면서 결국 타이시 부모의 반..
(로설 리뷰) 상류사회/견우 제목만 봤을때는 현대물인지 알았는데 의외로 시대물이었다. 상류사회의 최정점에 있다고 할만한 남주(대귀족, 황족의 핏줄)가 집안간의 혼약을 피하기 위해 대신 시집갈 거짓 여동생을 꾸며내려 하고, 길거리 최하층민 계급의 여주가 이 기회를 잡는다는 것이 주 내용으로, 예상대로 시집 보내야 할 여주에게 남주가 폴인러브 하는 내용이 되겠다. 일단은 이 기본 컨셉이랄까? 주요 줄거리는 꽤 좋은 주제였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양념하느냐에 따라서 매우 재밌는 내용이 될 수 있는. 실제로 총 5권 중 3권까지는 상당히 좋은 전개였고, 오랜만에 두근두근 하면서 보았던 것 같다(남주가 손도못댈 난봉꾼에 나쁜놈으로 나오긴 하는데,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면 욕하면서도 빠져드는게 로설, BL이 아닌가). 그런데 책을 사기전에 평가..
(일드 리뷰)MIU404(feat.호시노겐, 아야노고)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보게 된 시리즈. 호시노겐은 에서 보고 알고 있던 배우인데, 요 404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했다는건 알고 있었다. 사실 호시노겐을 특별히 좋아한건 아니지만(처음 니게하지에서 봤을때는 사실 실망했다....주인공인데..? 너무 못나고 키가 작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점점 귀여워 보이는 마법이;;) 니게하지에서의 연기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하고, 404도 일본에서 잘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넷플릭스에 올라왔을때 청해 공부겸 한번 보았다. 그런데 예상외로 굉장히 재미있었다. 일드를 이렇게 재밌게 본 건 정말 오랜만이다 하는 느낌? 특히 이 드라마로 아야노 고와 스다 마사키를 처음 알았는데 둘 다 너무너무 매력있는 배우였다(알고보니 일본에서는 둘 다 연기 잘하..
(로설 리뷰) 사탕발림/몽슈 로설 계속 보다보니 내가 본건지 안 본건지 기억이 안나는 소설도 굉장히 많은데 이 분은 을 봤을때 너무 별로였다는 기억이 명확해서; 작가 이름도 기억에 남아있었다. (권태의 늪 내용은 생각 안나는데 그냥 주인공이 계속 권태, 권태 노래를 불러서 독자를 세뇌시키는 전법?인가싶어 짜증났었다는... 여담이지만 뮤지컬 엘리자베스도 주인공이 계속 '난 자유를 원해~' 노래를 부르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야? 별로 자유롭지 않은 것 같지도 않은데.. 이러면서 짜증냈던 기억이 있음. 이래서 개연성이 중요함) 아무튼 그러다 우연히 을 봤는데 이거는 상당히 괜찮았다. 평가 보니까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던데 이것도 이해는 간다(현실에서 이런 남자한테 넘어가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아주 처..